0. 턱걸이는 등산, 자전거와 함께 제 주요 운동취미입니다.
1. 턱걸이를 시작한 것은 로스쿨에 다니면서 체력관리를 위해서였습니다. 아마 2년차때였던 것 같습니다. 다니던 경북대학교 교정을 산책하면서 철봉이 있는 것을 보고 시작하였습니다. 처음에는 2~3개밖에 못했습니다. 제 키가 173이고 체중이 64~65kg 정도였지요. 그 때 뒤에서 운동을 한 번 도와주던 학부생의 친절이 기억납니다.
2. 몇 달 만에 2개가 3개가 되고 3개가 5개가 되었던 것 같은 정확히 어떻게 늘었는지 기억나지 않습니다. 시작하고 1년여가 경과한 후 대략 10개정도까지는 할 수 있게 된 것으로 기억합니다.
3. 변호사가 되었고 계속 운동은 한 것 같은디 한 번에 할 수 있는 개수기 10개에서 1년 이상 정체되기 시작했습니다. 이유는 알 수 없었고 하여간 한 번에 할 수 있는 한계가 10개였습니다.
4. 그러다가 경기중앙변호사회 마라톤 동호회에 우연찮게 권유를 받아 가입했습니다. 10Km 두 번, 하프코스 1 번 정도 뛰었습니다.
5. 마라톤의 영향 때문이었는지 그 즈음부터 갑자기 턱걸이 횟수가 12개 이상으로 늘기 시작했습니다. 그러더니 15개 16개, 17개까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. 그렇지만 20개 이상은 여전히 되지 않았습니다.
6. 처음 시작한지 6년여가 지난 지금도 저의 턱걸이는 15~16개가 한계입니다. 3세트 정도 하면 35개에서 내외를 하는데 이것이 보통 하루에 하는 개수입니다. 체중은 65kg정도로 로스쿨때보다 1~2kg정도 늘은 것 같은데 큰 변화는 없는 셈이죠. 하루에 가장 많이 한 기록이 60개 정도로 기억납니다.
7. 턱걸이가 늘긴 했는데 제 체형은 별로 변한 것이 없습니다. 어깨는 여전히 좁고 한 해 한 해 배만 좀 더 나오더군요. 뭐 가슴이랑 팔에 근육이 붙은 것은 같습니다만...
8. 올해목표는 한 번에 20개 하기. 그리고 하루에 50개/일 주일에 3회하기 정도입니다. 턱걸이는 어디에서나 철봉만 있으면 할 수 있습니다. 요즘엔 영등포구청공원, 그리고 집 앞 안양천 공원에서 합니다. 10개 넘게 하고 있다보면 주위 시선이 느껴질 때도 종종 있습니다. 그 맛에 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