p.110) 인도네시아는 독특한 나라이다. 2억 4천만 인구 가운데 1억 3천만 명이 넘는 사람이 있는 자바섬의 언어인 자바어가 아닌 말레이계통어를 표준어로 택했다. 인구의 90%가 무슬림이지만 공시적으로 이슬람 국가라고 주장하지도 않는다. 타 종교에 대한 차별이 없다.
발리는 여전히 힌두 문화의 처소이며 곳곳에 중국식 사원이 있고 성당도 있다. 신정국가가 아니다.
새 천년 인도네시아는 세계 10위의 GDP국가이자 G20의 구성원이 되었다. 2030년 경 세계 7위 국가로 부상한다는 예측도 있단다.
그러한 인도네시아는 인도-태평양의 4개국, 미/중/일/인도 사이에서 균형자 역할을 자임한다. 그리고 이를 '역동적 균형'이라고 말한다.
그 관점에서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(AIIB)에 가입한다. 이슬람회의기구를 통해 평화적 지하드(Jihad)를 추구한다. 수카르노 체제에서 좌로 기울었다가 수하르토 체제에서 미국을 추종하기도 했다가 조코위 체제에서는 아시아 연합을 강조하면서도 네 강대국 사이의 어느 한쪽도 거부하는 균형자 외교론을 펴고 있다.
인도네시아의 균형자 외교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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